경인지역 사업장에서의 직업병과 산재환자의 발생이 늘고 있다. 7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산재환자로 판명된 근로자는 모두 1만518명(사망자 231명 포함)으로, 작년 같은기간 8천317명(사망자 217명 포함)에 비해 26.5% 증가했다. 경인지역의 산재율도 작년 같은기간(0.39%)보다 높은 0.45%로 기록됐으며, 이는 전국 평균치(0.38%)보다 0.07%포인트나 상회한 수치다. 또 이 기간에 진폐.중금속 중독.난청 등과 함께 컴퓨터에 의한 새로운 직업병으로 인정된 경견완장애 등 직업병 환자는 482명으로 작년 같은기간(244명)보다 무려 98%나 급증했다. 직업병 환자의 증가는 산재적용 대상사업장에서 제외된 5인 미만 영세사업장 12만6천여곳(근로자 23여명)이 작년 7월 1일부터 산재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에 발생한 직업병 환자수는 수출 4.5.6공단과 남동.주물공단 등이 밀집한 인천지역이 110명, 의정부 87명, 안산 62명, 부천 5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