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GPS 단말기 1억2,500만달러 어치를 미국에 수출한다는 발표로 3주만에 상한가에 올랐다. 미국 훼리파이 와이어리스에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11월부터 2003년 4월까지 단말기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는 지난 해 매출 4,039억원의 39.6%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 법제화와 함께 정보통신부가 무선인터넷 및 IT경기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을 위한 예외조항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한층 강화됐다. 장관고시를 통해 일부 단말기에 대해 보조금 지급이 허용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이동통신 사업자간 입장차이 △해외지불 로열티 증가에 따른 국부유출 논란 등으로 예외조항을 통한 보조금 부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또 설령 부활되더라도 △허용시기가 불확실하고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고가 단말기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말기 업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90원, 11.65% 높은 2,780원에 거래를 끝냈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0일 이후 3주 중 처음이다. 상한가 매수잔량만 474만주를 웃도는 등 매수 매도 균형이 깨지면서 거래는 많지 않았다. 전날 거래량의 65% 정도인 38만4,875주, 10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