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전자공업성을 비롯해 기계공업, 수력발전 등 각 경제부문에서 8월 계획을 '초과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8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대외활동에서 '업적'을 이룩한 달이라고 지적하면서 "인민경제 여러 부문 공장ㆍ기업소들에서 장군님께 충성의 노력적 선물을 마련할 드높은 열의를 안고 월초부터 힘찬 돌격전을 벌여 인민경제 계획을 넘쳐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평양집적회로(IC)공장, 10월5일 자동화기구공장, 새날전기공장, 전자제품개발회사 등 전자공업성 산하 공장ㆍ기업소들이 8월 생산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했으며 성(省) 전체적으로 107.5% 달성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귀환길에 들른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함북 청진시)도 8월 경제계획을 137.8% 초과수행 했으며 회령탄광기계공장, 사리원광산기계공장,장산전기공장 등 채취기계설비를 생산하는 공장들을 거느린 채취기계공업지도국의경우도 8월 계획을 103% 초과수행 했다고 평양방송은 밝혔다. 또 허천강발전소(발전시설용량 39만4천㎾.함남)를 비롯해 장진강(38만1천㎾.함남)ㆍ부전강(26만2천㎾.함남)ㆍ위원(39만㎾.자강도)발전소 등이 8월 계획을 완수,수력발전연합회사가 105%를 달성했으며 윤전기계연합회사 120%, 전자기계연합회사 140%, 공작기계연합회사 145%를 완수했다고 방송은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북한 최대의 철광석 생산기지인 무산광산연합기업소가 8월 공업총생산액과 정광생산 계획을 각각 102.5%, 100.4%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해주항도 106.3% 초과수행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