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악화 문제가 다시 시장의 전면에 부상한 가운데 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도공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9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23분 현재 69.90으로 전날보다 0.9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9.65를 저점으로 70.00의 고점간 변동폭은 크지 않은 가운데 개장가인 69.80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적으로 하이닉스반도체가 생존 갈림길에서 긴급 대책이 촉구되는 가운데 도시바 등 세계 반도체 공급과잉 해소 문제가 여전히 부담스럽게 작용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전날 20일선이 1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으나 개장초 568선대로 떨어지면서 5일과 10일선이 다시 붕괴된 가운데 급기야 최근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569대의 20일선을 하향 돌파, 지지 여북가 주목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0대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보여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과 비차익에서 130억원씩 260억원이 출회돼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매수는 고작 20억원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920계약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력 전면에 부상해 있는 반면 외국인이 990계약, 증권이 310계약, 투신이 71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