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 10명이 25일 집단으로 밀입국하려다 군경에 붙잡혔다. 태안해양경찰서와 육군 등 합동신문조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화학 부두에 입항한 삼호해운 소속 1만2천500t급 화물선 코만도호(선장 김형동)에서 밀입국을 위해 숨어 있던 황 모(42)씨 등 중국 동포 10명을 검거했다. 군경 합동신문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황씨 등은 24일 오전 중국 다롄(大連)항에 정박중이던 코만도호에 몰래 숨어들었으나 항해 도중 선원들에게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신문조는 이들이 단체로 밀입국을 시도한 점에 비춰 중간 알선책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일단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조만간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넘겨 강제 출국 조치할 방침이다. jchu2000@yna.co.kr (서산=연합뉴스) 정찬욱.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