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I가 폴란드에 B형 간염백신을 대량 수출하게 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르샤바무역관은 25일 폴란드 보건청이 최근 실시한 국제 입찰에서 LGCI가 최종 낙찰됐다며 한국산 의약품이 처음으로 폴란드 시장에 대량 수출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납품 물량은 어린이 40만명에게 접종될 120만병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LGCI와 국내기업인 녹십자, 다국적 기업인 GSK 등 3개사가 응찰, 치열한 경쟁속에 지난달 18일 최저 가격을 써낸 LGCI에 낙찰됐다. 그러나 그동안 폴란드에 상당량의 백신을 공급해온 GSK가 뇌물 공여 의혹 등을 제기하고 일부에서는 안전성 문제를 거론해 한때 위기를 겪기도 했다. LGCI는 이에 대해 수출실적과 안전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 시비를 종결시켰으며 이달말 1차분을 선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관측은 "LGCI가 이번 낙찰로 폴란드 정부가 매년 1회 실시하는 입찰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으며 주변국가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