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칭)'는 21일 오후 첫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 및 간사를 선임하고 조사명칭과 증인.참고인 채택을 논의하는 등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에 착수한다. 특위는 위원장에 민주당 김태식(金台植.5선) 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특위 명칭과 조사범위,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 등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이가 커 계획서 작성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자민련이 한나라당과의 이른바 `선택적 협력' 원칙을 이번 국정조사에서부터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간 쟁점 협상과정에서 자민련의 입장이 핵심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위 활동범위를 언론사 세무조사의 적법성과 타당성 여부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여권의 `언론문건' 사건에까지 확대하자고 맞서고 있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부의 고위정책관계자 및 언론사주와 언론사 고위간부의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도 여야간 입장이 크게 달라 계획서 작성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 3당은 이날 특위 회의에 앞서 오전 각각 내부 전략회의를 갖고 기관보고 및 예비조사 대상, 증인.참고인 선정 범위 등에 관한 당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