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주한 외국인대사 등을 태운 5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15일 오후 12시 15분께 경기도 오산시 원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산 I.C 부근에서 김병일 기획예산처 차관이 탄 서울32허 7184호 뉴그랜져 승용차가 앞서가던 자파 알하킴 모로코 대사를 태운 외교1 056003호 브로엄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이어 뒤따라오던 진 장관과 진 장관의 부인이 탄 경기47나 7757호 다이너스티 승용차와 로헬리요 그란기욤 멕시코대사의 외교1 032001호 볼보승용차가 앞서가던 김차관의 뉴그랜져 승용차와 연달아 추돌했다. 또 맨 앞에서 달리던 강현욱(민주당.전북 군산) 의원의 전북31거 5222호 다이너스티 승용차도 모로코대사의 브로엄승용차에 들이 받혔다. 이 사고로 모로코대사가 머리를 다쳐 인근 오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진 장관을 포함, 나머지 사고 차량의 탑승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2차로를 차례로 달리던 진 장관 등의 관용차가 시속 30㎞로 서행, 대형 인명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사고차량들은 곧 바로 행선지로 향해 차량정체도 빚어지지 않았다. 진 장관 등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중이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