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시대는 가고 인터넷 공원벤치 시대가 도래한것인가. 6일 영국 남부 수도원 마을인 세인트 에드먼즈베리에 있는 ‘애비 가든스’란국립공원에 세계 최초로 인터넷 공원벤치가 개설됐다. 공원에 산책나온 시민들중 랩톱과 전화선을 휴대한 사람이면 누구라도 이 벤치에 앉아 전화 소켓에 전화선을 끼여 랩톱과 연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 나무로만 만들어진 이 인터넷 공원 벤치는 이날 세인트 에드먼즈베리의 브라이언 배그낼 시장이 첫 e메일을 보냄으로써 공식 개설됐다. 배그낼 시장의 e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우리가 11세기 수도원의 땅에 21세기 사이버의 자리를 마련한데 대해놀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야외에서 웹을 사용하는 특이한 기회를 제공할 수있는 세계 유일의 마을이라는데 긍지를 느낀다" 이 마을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영국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인 MSN의 3개월 시험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최근 선정됨으로써 그같은 인터넷 공원벤치를 마련하게된 것이다. (런던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