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은 29일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21세기 융성하는 한민족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서는남북 당국간 대화가 하루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이날 통일정보신문사.남북지역교류협의회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광장에서 주최한 `이산가족 재회와 남북 화해협력을 촉구하는 대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포함,그동안 남북이 합의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는 주요 사업을 차근차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을 확대하고 면회소 설치.운영 등 이산가족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또 "이제 이 길목(임진각)을 통해 경의선이 연결되고 동해안 7번국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동과 서로 이어져 남북 경제공동체의 물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장차 해양과 대륙을 잇는 물류거점으로 발전,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화해.협력은 남북 상생의 길이며, 최선의 선택"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긴밀히 공조, 북한을 호응을 이끌어내는 `더불어함께하는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