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지역에 공급될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모두 6곳 1만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하반기중 길음동과 신림동 2곳에 3천700여가구의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성북구 길음2구역 재개발지역에 하반기 분양단지 중 최대규모인 2천291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이 가운데 1천16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또 관악구 신림동에도 기존의 미도아파트를 허물고 1천448가구의 대단지를 선뵈기로 하고 실수요자를 겨냥, 34평형을 전체물량의 절반가량인 745가구까지 늘렸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1천800가구에 달하는 동대문구 장안동 시영2단지 재건축물량을 오는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340가구. 삼성물산은 또 내달말 한화 건설부문과 공동으로 송파구 잠실동 한화갤러리아백화점 부지에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를 합쳐 1천585가구의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11월께 1천888가구짜리 성북구 길음동 재개발아파트 가운데743가구를, 롯데건설은 12월 1천61가구짜리 양천구 목동 동신아파트 재건축아파트중에 171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대림산업(신정동 e-편한세상, 948가구), 동부건설(대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805가구), 한신공영(거여동, 732가구) 등도 1천가구에는 못미치지만 700가구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 물량을 하반기중 공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당초 올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현대산업개발의 2천57가구짜리 노원구 창동 물량과 SK건설의 1천101가구짜리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물량은내년 봄으로 연기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