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 99개 해수욕장이 10일부터 잇따라 개장된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삼척 맹방 등 31개 해수욕장이맨 처음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42일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밝혔다. 또 13일에는 고성 화진포를 비롯한 25개소, 14일에는 양양 낙산 등 20개소, 15일에는 강릉 주문진 등 나머지 23개소가 잇따라 문을 연다. 경포해수욕장은 10일 오전 10시 개장식과 함께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왕제, 자연정화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간다. 삼척 맹방해수욕장도 이날 오전 10시 개장식, 용왕제와 함께 피서객과 주민 1천여명이 에어로빅으로 몸을 푼 뒤 왕복 3㎞의 은빛모래사장을 달리는 명사십리건강달리기 대회로 문을 연다. 동해안 6개 시.군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모두 93억원을 들여 화장실, 주차장 등 1천811건의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 주문진의 비치사커대회, 오징어축제와 전국비치발리볼대회(동해 망상), 맨손송어잡기(삼척), 오징어 맨손잡기(속초, 고성 아야진), 전국 사이버가수 선발대회(양양 낙산) 등 각 해수욕장 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한편 올해 강원도내 99개 해수욕장에는 사상 처음으로 1천200만명의 피서객과차량 200만대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