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창설 55주년 기념행사'가 2일 오전 경찰청대강당에서 이무영 경찰청장과 여성단체 지도자, 경우여경회원, 여경 370여명 등 모두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이 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여경은 2002년 월드컵 개최 등을 앞두고 국제경찰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통일한국을 열고 자율과 창의,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이어 "여경을 매년 600명씩 증원해 현재 전체 경찰의 1.9%에 머물고있는 여경 인력을 내년까지 4%까지 늘리고 활동 분야의 폭도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경은 지난 46년 미군정 당시 경무부 공안국 여자경찰과로 출발해 현재 사이버, 특공대, 범죄현장 감식, 경비, 정보 등 모든 부문에 2천385명이 활약하고 있다. 이중 김강자 서울경찰청 방범과장 등 총경 2명을 비롯, 간부급만 191명에 이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송혜영 경기경찰청 방범과 경사 등 17명이 1계급씩 특진했으며 김경자 서울 관악경찰서 경감과 최숙희 인천 중부경찰서 경위 등 5명이 대통령 표창등 정부포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