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개인휴대단말기)가 과시용의 수준을 넘어서 실용품의 단계로 들어섰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털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www.lycos.co.kr)가 네티즌 3천146명을대상으로 '차세대 디지털 정보기기 PDA'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구입시 첫번째 선택기준은 OS(운영체제.26.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다음은 가격(25.8%)과 메모리 용량(19.4%) 등의 순이었으며 브랜드(15.2%)나 컬러 디스플레이 여부(3.5%) 등 디자인과 선호도 측면의 요소는 전체 응답자의 20%에도 못미쳤다. `PDA가 생활에 차지하는 부분은'이란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보조수단"이라고 대답,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었던 기존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전체의 6.2%는 "PDA가 없으면 많은 일이 불가능하다"는 반응이었다. PDA의 향후 활용 분야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7.3%가 `모바일 인터넷'을, 29.8%는 영화나 MP3 등 `멀티미디어'라고 응답했다. 이는 PDA를 통한 `모티즌'의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라이코스코리아는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PDA의 가격에 대해 `Palm M100'과 같은 저가형은 15만원, `iPaq'과 같은 고가형은 45만원 전후가 가장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