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정부군이 22일 알바니아 반군들이 장악한 마을에 대한 공격을 재개, 11일간 이어져온 휴전이 깨졌다. 정부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제 Mi-24헬기등을 동원해 "오전 4시경부터 아라치보노 마을의 테러리스트들을 섬멸하기 위한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니아계의 자칭 `민족해방군(NLA)'이 장악한 마을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재개로 약 2주전 알바니아 정부군이 선포한 휴전이 파기됨으로써 마케도니아정부와 알바니아계 반군간의 평화협상 재개가능성이 어두워지고 있다. 반군측도 정부군의 공격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하고 자신들도 아라치보노마을에서 불과 10㎞ 떨어진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를 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반군측은 또 정부군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으나 정부군측은 아라치보노 마을에는 반군외에 민간인은 없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안보담당 수석대표는 21일 중동으로 가는 도중 예고없이 마케도니아 스코폐를 방문해 현재의 인종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사태를 막아줄 정치적 타협을 향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었다. (스코폐 AP.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