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산하 6개 의료원이 20일 파업 돌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도(道)에 따르면 우선 이날부터 도청내에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상황실은 25명의 공무원이 6개조로 나뉘어 24시간 근무하며 각 의료원과 협의해 비상진료체계를 갖춘 뒤 파업기간 응급실과 분만실, 중환자실이 차질없이운영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조와 사용자측인 의료원간의 협상진행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며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조원들을 상대로 파업 자제를 유도하고 파업에 돌입할 경우 비노조원을 비상근무하도록 하는 한편 파업이 3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입원환자들을 다른 의료기관에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각 의료원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참여 노조원에 대해 즉각 복귀명령서를 발송하고 파업 주동자나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6개 의료원에는 87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30명이노조에 가입해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