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 중국 인터넷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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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온라인서비스제공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중국 인터넷시장에 진출한다.
AOL과 중국 최대 컴퓨터회사 렌샹(연상)은 이달 중순께 중국에 자본금 2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
AWSJ이 입수한 AOL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는 각각 1억달러씩 투자,중국 네티즌들에게 전화모뎀접속 포털 등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합작사의 이사진을 동수로 구성하고 경영권을 동등하게 행사키로 했으나 지분은 중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 렌샹이 52%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미국 미디어제국인 AOL타임워너가 현재 성장잠재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수익은 나지 않는 거대한 중국 인터넷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첫 사례다.
막강한 온라인파워를 갖춘 AOL이 진출함에 따라 중국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포털시장에 제휴 또는 인수합병(M&A)등의 활발한 합종연횡이 예고되고 있다.
또 야후가 유일하게 실패한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인터넷시장에서 AOL이 각종 규제에 맞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