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 선물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고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에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상승폭이 커질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5월 실업률이 4.4%로 8개월만에 낮아졌으나 산업활동지표인 5월 NAPM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6월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 금리인하 얘기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점이 투자자에 자신감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물가상승과 함께 통화정책 수단이 제약될 것이라는 얘기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6월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610.74로 지난 금요일보다 3.67포인트 오름세를 보이며 610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80.35으로 0.24포인트 올라 거래소보다는 못한 강보합 수준이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이 소폭의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지난주 이래 지속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SK텔레콤, 포항제철이 하락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강세이고,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도 상승하고 있다. 상승종목이 520개로 하락종목의 세배 수준이다. 코스닥은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종목이 340개로 하락종목의 두배 반을 넘고 있다. 그러나 새롬기술, 옥션, 다음, 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76.05로 0.80포인트 상승세를 보이며 76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개인의 순매수 속에서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