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6포인트 오른 80.37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강세와 국내 대기업 구조조정작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개장이후 강보합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나 향후 장세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작용한 듯 하루 종일 80선 횡보가 이어졌고 오후 2시 전후에는 한때 소폭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자 결국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592만주와 1조6천502억원으로 저조했다. 열흘째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한 개인투자자들은 29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탱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8억원과 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은 올랐으나 기타업과 벤처업은 내리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1위인 한통프리텔이 2.91%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등은 소폭 오르면서 장을 주도하려 했으나 LG텔레콤과 SBS, 엔씨소프트, 옥션, 동특 등은 소.중폭 하락했다. 닷컴3인방으로 분류되는 새롬기술과 다음, 한글과컴퓨터도 하락세에서 맴돌았다. 모헨즈와 한올, 서능상사, 한국아스텐, 제일제강 등 인수.개발(A&D) 테마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해외업체와 제휴재료가 부상한 예당과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등 음반관련주들도 상한가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신규등록종목은 인프론테크가 사흘만에 하한가로 추락한 가운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데다 매수주체가 개인으로 한정되는 등 시장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증시의 동향을 감안하는 한편 업종대표주와 재료보유주에 국한된 신중한 투자자세를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