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LG전자 현대백화점 계룡건설 등 배당성향과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아 배당투자에 유망한 종목이 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4일 "정부의 배당투자 독려정책에 따라 지난 주부터 대우,삼성 등 증권사들이 배당투자 이익을 노리는 펀드를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배당투자가 유망한 종목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올 하반기부터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하는 장기투자자에게 배당소득세를 완전 면제키로 했으며 증권거래법 개정을 통해 분기 배당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동양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기존의 배당투자는 결산기에 임박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게 일반적이었다"며 "정부의 배당투자 독려 정책과 배당펀드 발매를 계기로 배당수익을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투자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의지(배당성향으로 측정)와 미래의 배당가능 능력(ROE로 측정)을 기준으로 신도리코와 LG전자 현대백화점 등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꼽았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당기순이익을 얼마만큼 배당으로 지급하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