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올 2학기부터 정주영학 강의를 실시키로 하고 교수진을 확정했다.

경영학 특강으로 실시되는 이번 강의는 조동성 이경묵 박원우 주우진 교수 등이 맡기로 했으며 매주 3시간씩 진행된다.

조동성 교수는 현대그룹의 사업 전략,이경묵 교수는 현대의 사업 확장을 통해서 본 사업 다각화의 공과 실,박원우 교수는 현대의 기업문화,주우진 교수는 현대의 자동차산업 등을 주제로 강의하게 된다.

주우진 교수는 "한국적 경영의 맥을 찾아보겠다는 취지에서 정주영학 강의를 하기로 했다"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정주영학 강의가 끝나면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등의 경영철학 등에 대한 강좌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미 원로급 교수 몇 분과 한국의 기업문화 등 한국적 경영학을 찾기 위한 연구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이번 강의를 위해 과거 정주영 회장과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도 초청,강의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주 교수는 "한국적 경영학을 체계적으로 수립한 후 이를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