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이동전화업체인 모토로라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4천명을 추가로 감원할 방침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모토로라의 네트워킹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에드워드 D 브린 사장은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럽지만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추가감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재무상태를 개선시키고 상반기에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가감원 대상은 주로 광대역통신및 글로벌통신솔루션 등 전세계 네트워킹 부문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12월이후 발표된 모토로라의 감원자수는 모두 2만2천명으로 늘어났다.

모토로라는 지난 13일 샴부르크 일리노이스 공장의 이동전화및 삐삐부문 근로자 7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5천명을 해고시켰다.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최근 잇단 대대적 감원으로 14만7천여명이던 직원수가 12만5천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