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되지 않은 말투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던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내분이 일기 직전 그와 뮤직비디오 감독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화제다.지난 29일 뉴진스 신곡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 이영음 감독은 자신의 SNS에 민희진 대표와 나눈 채팅 일부를 캡처해 올렸다.민희진은 이영음 감독에게 인사를 건네며 '''버블검' 가편은 어떻게 돼 가고 있냐"라고 물었다. 이 감독이 "지금 작업 중이다"라고 답하자, 민 대표는 "고맙다. 뭐 맛있는 거 보내줄까 스튜디오 어디냐"라고 묻는다.이에 감독은 "괜찮다. 가편 보시고 '괜히 보냈네' 생각하실 수 있으니 일단 보라"고 했고 민 대표는 "가편 보고 '먹고 힘내서 다시 해라' 할 수도 있지"라고 응수했다.해당 대화가 공개되자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민희진 개치인다(너무 매력있다)'는 반응이 나왔다.네티즌들은 "삶 자체가 힙합이다. 멋있다", "강강약약이다. 뉴진스에게 하는 것만 봐도 주위에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 있다"고 열광했다.그의 캐릭터는 지난 2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스란히 드러나서다. 입장을 담은 A4 용지와 함께 등장하리라는 대중들의 기대를 한 방에 무너뜨리고 티셔츠에 야구모자 차림으로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가며 하이브에 대한 불만과 방시혁 의장의 이중성을 비판했다.하이브는 민 대표이 뮤직비디오 감독과 대화를 주고받은 다음 날인 지난 22일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했다.이에 민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대표를 향해 "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 사기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한층 강화된다. 대포통장 거래에 대한 처벌 기준도 높아질 예정이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와 보험사기 범죄를 새롭게 사기범죄 양형기준 설정범위에 포함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형기준은 일선 판사들이 선고형을 판결할 때 참고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이를 벗어나 판결하려면 판결문에 사유를 기재해야 한다.양형위는 "사기범죄 양형기준은 2011년에 설정·시행된 이후 권고 형량범위가 수정되지 않아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범죄양상이나 국민인식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사기, 전세사기 사건 등으로 조직적 사기 유형에 대한 처벌 강화 요구가 높아 보험사기 및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한 양형기준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보이스피싱 범죄에 관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이하 통신사기 피해환급법)은 지난해 5월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법정형 벌칙이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5배에 해당하는 벌금'으로 상향됐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의 약 64%를 차지하는 '대면편취형' 사기도 포함됐다. 이에 양형위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상의 전기통신금융사기를 사기범죄 양형기준 설정범위에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보험사기 범죄도 사기범죄 양형기준 설정 범위에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관련 사건은 2018~2022년 5년간 총 6209건이 선고되면서, 양형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범죄 중
부산 번화가인 남포동 일대에서 인공장기를 꺼내 보이며 상인과 손님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중부경찰서는 시장 상인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업무방해 등)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 있는 극장과 빵집, 술집 등 점포 9곳에 찾아가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이 일대 상인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A씨를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앙심을 품고 반복적으로 찾아왔다. 그는 화가 나면 배에 연결된 장루(인공항문)를 꺼내 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이 기간 상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횟수는 90여건에 달한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