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신규사업자가 당초 예상(2개이내)보다 많은 3개 업체로 결정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기존 사업자인 LG홈쇼핑 CJ39쇼핑 등과 이번에 사업권에 도전할 예정인 씨앤텔의 주가가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LG홈쇼핑은 방송위원회가 사업자 선정지침을 발표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연속 하락했다.

방송위 발표직전인 지난 26일 5만3천1백원(액면가 5천원)이던 이 홈쇼핑 업체의 주가는 31일에는 4만7천원으로 11.4%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이 기간에 10만주(1.6%) 이상을 순매도,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CJ39쇼핑은 지난 26일 이후 30일까지 3일연속 주가가 떨어졌으며 31일에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31일 주가는 전날과 같은 2만3백원(액면가 5천원)에 마감됐다.

반면 방송위의 결정으로 이번에 홈쇼핑 사업자 도전이 한결 수월해진 씨앤텔 주가는 지난 29일 이후 3일 연속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31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60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다.

씨앤텔이 전날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고 공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남옥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사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없어져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입이 손쉬워진 만큼 기존 사업자인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주가에는 악재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