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말까지로 예정됐던 기아자동차 브라질공장 건설 시한을 2003년까지로 연장하고 건설지연에 따른 벌과금(2억1천만달러)을 대폭 삭감한다는데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카르도수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기아자동차 브라질공장 건설은 양국 경제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정빈 외교통상장관과 세이샤스 코헤아 브라질 외무장관 대리는 이날 ''한.브라질 원자력협정''과 체류기간 90일 범위내에서 비자없이 상대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사증면제협정에 각각 서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