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개발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경기도와 성남시가 17일 합의점을 찾았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판교 일대 개발면적을 총 9백30만㎡로 하고 당초 19.5%(1백81만㎡)로 잡았던 벤처용지를 23.1%(2백15만㎡)로 늘리기로 했다.

대신 상업용지를 6.4%(59만㎡)에서 2.8%(26만㎡)로 줄일 방침이다.

또 주거용지는 성남시의 개발안인 19.5%(1백82만㎡)를 그대로 유지하되 유치인구를 9만3천명에서 5만7천명으로 줄여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판교개발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를 국비로 건설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도와 시는 이달안으로 합의안을 기초로 한 택지개발 사업계획을 마련해 지구지정을 건설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판교신도시 개발여부는 당정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수원=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