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은 작년 12월 현재 13회차 유지율이 81.3%를 기록,1년전의 73.8%에 비해 7.5%포인트 개선됐다고 11일 밝혔다.

13회차 유지율은 13개월전에 새로 가입한 보험계약이 현재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 보험사의 경영효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비율이 80%대에 접어든 것은 국내 보험사중 삼성생명에 이어 두번째다.

신한생명은 영업관리자에게 최고 2천6백%(연간)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업계 최고수준의 성과보상 제도를 조기에 도입한 데다 외형위주의 부실영업을 근절하는 영업정책을 편 덕분에 이처럼 효율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게다가 1999년말 15억원이던 신계약보험료(월 기준)가 2000년 12월에는 3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규모도 커지고 있어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費)차익과 사(死)차익을 더한 영업이익의 경우 1999년 12월 26억원에서 작년 12월엔 56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과거의 주식투자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이 작년 9월말 현재 일시적으로 1백% 아래를 밑돌기도 했지만 거품제거에 과감하게 나선 까닭에 수익구조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작년 중 종업원퇴직보험과 관련된 기업대출을 6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줄이기도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