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진료나 치료 기록은 계속 보관해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인터넷상에서 해결해주는 의료포털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자이로엠닷컴(대표 조병국)이 최근 개설한 ''메디닥(www.medidoc.co.kr)''이 그 사이트.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출원한 이 ''온라인 의료정보 전송시스템''사이트는 개인의 의료정보를 개업의사의 홈페이지와 상호 연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즉 전국의 어떤 병원에서도 메디닥을 통해 자신의 병적기록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메디닥에서 자신의 진료 및 치료 자료를 계속 기록해 축적시켜 나갈 수 있다.

대량의 데이터 보관을 위해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에 대형 서버도 마련했다.

"개인의 의료자료를 보관해 참고할 수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조병국(41)사장은 지난 90년부터 조인메디칼이라는 의료용 진료기자재 수입유통 회사를 운영해왔다.

오프라인의 경험을 살려 지난해 치과전문 포털을 개설했으나 자이로엠닷컴을 창업한 뒤 이를 흡수했다.

앞으로 기존 의료포털의 콘텐츠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정보와 관련해 마재숙(전남대 소아과) 권종진(고려대 임상치의학) 조규성(연세대 치주과) 인우현(분당재생병원 방사선과)등의 전문의와 교수를 자문진으로 받아들였다.

환자의 간호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의료복지시설 안내 △건강 관련 상품의 전자상거래 △전문 의료기기 대여 서비스 등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조 사장은 "의료 포털도 차별화돼야 한다"며 "메디닥을 전국 어느 병원과도 통하는 완벽한 의료정보 네트워킹 포털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3443-6931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