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LG캐피탈 현대정유 등 3사가 카드 제휴를 했다.

기아자동차는 13일 LG캐피탈 및 현대정유와 제휴,차값은 최고 1백만원,주유할 때는 ℓ당 20원 할인은 물론 현금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기아자동차 LG카드'' 서비스를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LG캐피탈과의 제휴를 통해 앞으로 1년내에 이 회사의 카드를 실제 사용하는 회원 7백만명(총 회원수는 1천만명) 중 1백만명 정도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G캐피탈은 카드 부문이 복권추첨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 신규 회원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기아 및 현대정유와 손을 잡았다.

여기에는 내년부터 대기업들에 신용카드 사업이 개방될 것에 대비,회원수에서 비은행계 카드회사로는 1위,은행계 카드까지 포함하면 BC카드에 이어 2위인 현재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LG의 포석도 깔려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카드 이용자의 통상 70% 정도가 실제 물품구매 과정에서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매출 신규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 LG카드에 자사의 로고(오일뱅크)가 들어감으로써 상당한 PR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캐피탈이 발급하는 기아자동차 LG카드를 이용하면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1만원당 1백원씩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현대정유에서 주유할 경우에는 카드만 제시하면 ℓ당 2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기아자동차 LG카드는 △20~30대 남성 및 여성용인 ''기아 2030카드''와 ''기아 레이디카드''△중·장년층용 ''기아 드림골프카드''△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아 클래식카드'' 등 네 종류로 발급된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