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미 양국간 자동차관련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3차 한·미 자동차협의회가 30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협의회에선 한·미간 자동차 교역 불균형 문제와 수입자동차 연비 인증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통상교섭본부는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이와 함께 지난 98년 체결된 한·미간 자동차 양해각서(MOU)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미국측은 올 상반기중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1천3백여대에 불과한 반면 대미 수출은 23만여대에 달한다며 교역 불균형 개선을 요구할 전망이다.

미국은 특히 자동차 연비등급 표시 제도상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