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가 폴 오스터의 신작 ''동행''''빵굽는 타자기''''스퀴즈플레이''(열린책들)가 번역됐다.

자전소설 ''빵굽는 타자기''는 폴 오스터의 작가 입문과정을 다룬 작품.

실제로 오스터는 1960년대 컬럼비아대 학생운동 지도자로 FBI 지명수배자였다.

이후 오스터는 파리에서 대본 각색 작업에 참여했고 뉴욕에서 고서적상 비서노릇을 했다.

프랑스어로 된 베트남 헌법을 영어로 번역한 경험도 있다.

장편 ''동행''은 인간과 개의 우정을 모티브로 한 소설.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상황묘사가 장점이다.

집 나온 잡종개 ''미스터 본즈''가 패배주의자 윌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폴 오스터는 비평가와 대중에게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드문 작가다.

1993년 장편 ''레비아탄''으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미국 문학의 사실주의적 경향과 신비주의 전통을 흡수,사회적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젊은이의 좌절과 고독을 그린다.

뉴욕삼부작으로 ''떠오르는 별''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