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파문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140선에 턱걸이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 하락한 140.83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309.98로 8.75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03포인트 하락한 59.0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하락과 주가조작파문 등 악재에 눌려 급락세로 출발했다.

개장하자마자 140선대가 힘없이 무너졌다.

일반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40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후속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장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이날은 큰손과 개미군단의 대결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백86억원및 55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3백71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M&A(기업인수합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등 M&A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국민신용카드는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며 3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홈쇼핑 CJ삼구쇼핑 등 홈쇼핑업체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첫거래를 시작한 한국정보공학은 고가공모주 약세 분위기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나마 상한가가 무너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및 신규등록종목들은 전날에 이어 약세행진을 계속했다.

주가조작파문의 주역인 세종하이테크는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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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노근창 < 신영증권 조사역 >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파문은 이틀동안 시장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반등을 예상할 수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코스닥지수는 큰폭으로 상승하기보다 바닥을 다지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