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가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리그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합류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포르투갈도 독일을 3-0으로 완파하며 조1위를 차지했다.

루마니아는 21일(한국시간) 벨기에의 샤를루아에서 벌어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골 공방속에 종료 1분을 남기고 가네아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잉글랜드를 3-2로 눌렀다.

루마니아는 승점 4(1승1무1패)를 마크,독일을 꺾은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전을 반드시 이겨야 8강이 확정되는 루마니아는 2-2 동점이던 후반 44분 잉글랜드 필립 네빌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가네아가 침착하게 성공,30년만에 잉글랜드를 물리쳤다.

한편 포르투갈은 로테르담에서 열린 경기에서 세르지오 콘세이카우가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독일을 3-0 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A조에서는 지난대회 우승팀 독일과 "축구의 종가" 잉글랜드가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