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이 임기개시 이틀만에 받은 5월분 세비를 고성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내기로 했다.

특히 미래연대측이 5월분 세비를 성금으로 내기로 하자, 최병렬 부총재와 윤여준 전재희의원 등 당 중진 및 전국구 의원들도 이에 동참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연대측은 8일 "소속 의원 13명 전원이 지난 5월31일 받은 세비 4백21만여원중 이틀치를 제외한 3백94만원씩을 갹출,고성산불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는 취지로 10일 강원도지사에게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초.재선 의원 25명은 이틀만 일하고도 한달치세비를 받도록 돼있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동발의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했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