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GDP(국내총생산) 통계의 신뢰도와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행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민계정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한은 관계자는 7일 "국민계정의 산정방법을 개선하고 수요자의 의견을 통계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경제통계국 산하에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GDP 산정업무를 통계청에 넘겨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국민계정 통계에 관한한 한은의 확고한 위상을 세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자문위원회는 정정호 경제통계국장(위원장)등 행내위원 5명과 교수 언론인, 재경부 및 통계청 과장 등 외부전문가 7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체 개발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국내에선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이를 투자로 잡아 GDP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국민계정의 신뢰도와 이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