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12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에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말 우리측 선발대 30명이 북한에 들어간 상태다.

금주중에는 정상회담 관련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일 치러질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모리 요시로 일본 신임총리와의 3자 회동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엇이 논의될 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대북한 정책에 있어 3국간의 공조방안을 모색하고 또 미국과 일본이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5일부터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에서 유엔( UN ) 여성특별총회가 열린다.

"21세기 남녀평등과 발전.평화"라는 주제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성추행방지 방안을 비롯,여권신장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같은 기간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가 열린다.

지난해 말과 연초에 걸쳐 Y2K (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를 회원국간 협조로 무사히 넘긴 IAEA 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추가안전조치 의정서를 조기 발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호주 다윈에서는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6차 아.태 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 회의가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APEC 과는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지대( FTA )움직임에 대해 별도 토의가 있을 것이다.

이밖에 4일부터 6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미주기구( OAS )총회도 관심사항이다.

미주 대륙 45개 국가가 모두 참가하는 이번 총회에서 지역내 현안인 미주자유무역지대( FTAA )의 추진과 마약 퇴치를 위한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