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 현물시장을 압박했다.

23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20포인트 하락한 108.60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111.30에 출발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물이 흘러나왔다.

특히 초단기 투자자들이 선물가격이 박스권의 상단부에 놓여있다고 판단해 고점 신규매도-저점 환매수 전략을 펼쳤다.

증권사들이 신규매매 기준으로 1만2천3백여 계약을 매도해 신규 매수 5천9백여 계약보다 매도물량이 훨씬 많았다.

투신권은 신규매도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외국인도 현물시장에서의 매수를 위해 선물시장에서 신규매도로 헤지를 거는 모습이었다.

최근 2포인트까지 벌어졌던 현선물 가격차가 이날 1포인트 미만으로 줄어들자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졌다.

프로그램매도는 1천8백64억원이었으며 프로그램매수는 75억원이었다.

주제식 대우증권 대리는 "현재 현선물 가격차가 0.32포인트에 불과해 24일에도 프로그램매도가 나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