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가 외국인 금융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증권업협회는 정기회원총회에서 말콤 빙크스 전 메릴린치증권 수석
부사장을 고문에 선임했다.

메릴린치증권에서 21년동안 근무한 빙크스 신임고문은 메릴린치증권내에서
호주및 아태지역투자은행업무책임자 중국주재투자은행사업본부대표 등을
역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 전문가다.

빙크스고문은 앞으로 해외투자설명회개최 해외시장동향조사 월가동향및
정보파악 증시제도제안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정강현 증권업협회 전무는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및 증권시장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대일투자
유치활동 등 다양한 국제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협회 고문은 전임 회장이 맡는 것이 관례였으며 이름만 있을 뿐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자리였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이날 신임 상무에 이상훈 국제부장(이사대우)을 선임
했다.

임기만료되는 연영규고문과 백상흠 상무는 이날 퇴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