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 코리아가 미국 본사로부터 2억달러를 들여와 부천 전력용
반도체 공장을 대폭 확충한다.

10일 페어차일드 코리아는 부천 공장 현지에서 모터 IC(집적회로)등
각종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제4라인 착공식을 가졌다.

회사측은 이 라인 건설을 위해 본사로부터 앞으로 3년간 모두 2억달러를
들여올 계획이다.

현재 4인치와 5인치 웨이퍼를 월 24만장 가공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11월까지 제4라인을 완공,생산능력을 6인치 웨이퍼 기준 월14만장에서
20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생산 시설 확충에 대비해 최근 최재준 전 삼성전자 부천공장장을
생산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늦어도 6월까지 생산직 여사원 등을 약 3백여명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페어차일드 코리아는 미국페어차일드가 지난해 4월 삼성전자의
전력용 반도체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회사로 설립 첫해인 지난해
5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공장이 증설되는 올해는 6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