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통신업체들의 인수합병(M&A)붐이 불고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C&W홍콩텔레콤과 싱가포르텔레콤이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사가 1대1 합병을 논의중이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아시아에서
주식싯가총액이 5백77억달러에 이르면서 일본 NTT에 버금가는 거대통신회사가
아시아에서 출현할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케이블&와이어리스(C&W)가 C&W홍콩텔레콤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합병으로 유럽(런던)과 아시아(홍콩)의 금융센터를
연결하는 거대 통신업계가 등장, 양 대륙의 관련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사는 양 대륙에서 5백50만 유선가입자와 1백80만명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그리고 66만명의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를 갖게 된다.

신문은 아직 합병사의 경영권문제나 지분비율 등 상세한 협상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C&W가 새 합병사의 지분 20%를 갖게 될 것이라고 협상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