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내용을 전화로 듣고 인터넷으로 음성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내용의 "메신저콜"이란 서비스를 개발, 오는 20일부터
자사의 후불카드(KT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전화로 E메일을 검색하려면 메신저콜 사이트(www.ktcall.co.kr)에 접속한 뒤
자신의 E메일 ID와 비밀번호 메일서버(POP3) KT카드번호 등을 먼저 등록해
두어야 한다.

그런 다음 1588-0161로 전화를 걸어 5번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음성메시지를 보낼 때는 먼저 메신저콜 사이트에 접속한 뒤
수신자와 발신자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발신자 전화번호로 자동으로 걸어주며 이 때 전화로
메시지를 녹음하면 된다.

음성메시지는 미리 입력한 상대방 유.무선전화로 예약된 시간에 자동으로
전달된다.

이 서비스는 일정한 주기로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하는 기능과
동창회 등 특정그룹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국통신은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오는 2000년3월부터는 해외에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하고 E메일 도착을 이용자가 미리 지정한 전화번호로 자동
통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통화요금을 포함, 완전 무료이며 내년 3월
이후에는 국내 및 국제전화 요금이 적용된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