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자신탁증권은 오는 17일부터 3천4백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채권
(ABS)를 판매한다.

또 내년 1월에는 3억달러 규모의 외화ABS를 국내 금융기관 대출채권
담보로는 처음으로 발행하는등 ABS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4일 현대투신증권은 대한주택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임대주택관련채권을
담보로 3천4백억원 규모의 ABS를 총액 인수해 17일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ABS는 만기가 3~5년이며 금리는 회사채수익률보다 0.5~1.0%포인트
높게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투신증권은 또 외국증권사와 공동으로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을 담보로 3억달러 규모의 외화ABS를 2000년 1월에 발행할
계획이다.

윤정철 현대투신증권 ABS팀장은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유동화하는데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현행 법규정이 ABS대상을 금융기관이나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등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이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BS(Asset Backed Securities)란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대출채권 외상매출금등을 담보로 표준화된 유가증권으로 만든
것이다.

발행자로서는 대출채권등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투자자에게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