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서울 시내에서도 선진국 도시처럼 요금징수원없이 주차요금을
계산할수 있는 주차미터기가 등장한다.

이에따라 운전자가 노상주차장에 주차한 뒤 요금징수원에게 돈을 내지않고
주차미터기에 동전을 집어넣어 요금을 계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내년 1월10일부터 영등포구 당산로터리와 시청앞로터리 등 모두
5곳에 주차미터기와 주차권발권기 등 현대화된 주차기기를 설치,
시범운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지역은 또 종로구 인사동 공영주차장과 노원구 당고개역밑, 강동구 황제
예식장 건너편 노상주차장 등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미국 POM사 제품인 주차미터기를 주차구획당 1대씩,
프랑스 슈룸베르제르사와 스페인 알뻬르사에서 만든 주차권발권기를
20~30면당 1대씩 설치한다.

2종의 기기 모두 동전이나 별도의 주차전용카드를 이용해 운전자 혼자서
주차요금을 지불할수 있다.

시는 내년 4월10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5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민간위탁 및 현대화 방침에 따라 민간위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이 기기 설치와 운영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 남궁덕 기자 nkdu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