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실시되는 서울시 9차동시분양을 통해 2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16일 성북구 정릉동, 성동구 금호동, 중랑구 상봉동 등 11개
지역에서 2천6백4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가고 다음달 5일부터 청약이 실시된다.

이번 분양에선 경쟁과열지구 지정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청약배수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채권입찰제가 실시되는 곳도 없다.

청약예금 가입일자에 상관없이 1순위에 해당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목우는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마포구 공덕동에 소형국민주택 23가구와
민간중형건설국민주택 25가구를 분양한다.

우정건설은 2백35가구의 중형 국민주택을 내놓는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이 공급하는 금호12구역 재개발아파트, 우성건설이
정릉4구역에 건립할 재개발아파트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물산 금호12구역 =지상주차장을 없애고 주차공간을 1백% 지하에
배치한다.

용적률 2백28%를 적용, 쾌적한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인근에 근린공원이 들어서 있다.

주변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새로운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금호동길과 독서당길의 교차지점에 위치, 교통여건이 좋다.

지하철 3호선 금호 옥수역과 5호선 신금호역에서 가깝다.

2001년 12월 입주예정.

<> 우성건설 정릉4구역 =총 2천3백5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재개발아파트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7백32가구다.

주변에 SK건설과 벽산건설이 재개발아파트를 건립중이어서 향후 이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북한산자락에 위치해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 길음역과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주변에 학교가 많이 들어서 있다.

오는 2002년 5월 입주예정이다.

<> 금호건설 하왕십리1-3구역 =총 7백32가구의 재개발아파트중 1백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예정일(2000년 10월)이 빠른게 장점이다.

근처에 있는 왕십리역이 민자역사로 건립될 경우 상업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금북초등학교 금호여중 대경상고 등이 가깝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