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상호신용금고는 하나은행 자회사인 하나상호신용금고를 인수키로
하나은행과 합의했다.

동아금고는 하나금고 인수를 위해 최근 하나은행과 양해각서(MOU)를 교환
하고 31일 자산가치 평가를위한 실사기준에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3일께 가계약을 맺고 자산가치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나금고는 옛 보람은행 자회사인 보람금고가 하나.보람은행 합병에 따라
이름을 바꿔 단 회사다.

하나은행이 9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 6월말 현재 수신 2천5백78억원, 여신 1천8백48억원 규모로 BIS(국제
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12%대를 유지하고 있는 중견 우량금고로
알려졌다.

동아금고는 올초 국민은행 자회사인 국민금고를 인수한데 이어 하나금고
까지 인수함으로써 총자산 규모가 7월말 현재 1조7천9백75억원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신용금고의 업무영역이 은행과 겹친데다 금고를 팔 경우 합병
하는 것보다 경영권프리미엄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