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브랜드와 기술을 국내외에 빌려주고 짭짤한 로얄티 수입을
얻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란 TPC사에 수출한 ABS수지 생산기술에 대한 로열티
2백50만달러 가운데 1백20만달러를 최근 입금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1백30만달러는 세차례에 나눠 조만간 받게 될 예정이다.

ABS수지는 약품이나 충격에 강하고 가공성이 우수해 TV 자동차부품 PC
디지털TV 통신기기 등의 재료로 쓰이는 제품이다.

제일모직은 ABS수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를 배경으로 지난해 이란 TPA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일모직은 골프의류 브랜드인 "아스트라"를 통해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10억원 가량의 로얄티를 확보했다.

코리아나(고급화장품) 서진안경(선글라스) 선미(패션악세사리)에
"아스트라"상표를 쓰도록 빌려준 댓가이다.

하반기에는 "아스트라"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트라가 후원하는 박세리 선수가 맹활약함에 따라
해외업체와의 골프용품 브랜드 대여계약이 속속 성사되고 있다"며 "앞으로
로얄티사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