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1일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2조7천
3백81억원 규모의 2차추경안에 대한 계수조정작업을 계속했다.

또 법사 정무 재경 행자 등 상임위별로 전체회의 또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소관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계류안건을 심의했다.

예결특위는 이날 계수조정작업을 마무한다는 방침아래 밤늦도록 조정작업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추가된 수해복구 예산에 농작물 및 낙과 피해, 영세상가침수
피해, 무허가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이 빠졌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수해로 배 수박 등 과일농가에 피해가 컸다는 점을 감안, 6백억원
가량을 원예농가에게 장기저리 융자키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중산층 주택마련 및 재산형성 지원자금 5천억원
<>소상공인 및 소기업창업지원 2천억원중 일부를 삭감, 농어민 특별경영자금
지원을 늘릴 것을 요구, 조정작업에 진통을 겪었다.

재경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전철환 한국은행총재로부터 현안보고를 듣고
정부의 통화정책등을 따졌다.

문화관광위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통합방송법등을 심사했으나 여야간
조율에 진통을 겪었다.

농림해양수산위도 농협.축협.인삼협의 통합을 내용으로 한 농업인협동조합
법안을 심의하려 했으나 의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12일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다시 논의키로 했다.

경제구조개혁특위는 재경부 산자부 금융감독위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정부의 구조조정정책과 실업대책 등에 대해 집중논의했다.

국회는 이날로 상임위 활동을 마치고 12,13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 김형배 기자 khb@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