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된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때 평균
3배를 넘는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코스닥지수의 상승률(1백7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모주식을 갖고 있으면 "돈
방석"에 앉는 셈이다.

그러나 기업의 내용과 성장성에 따라 주가상승률은 명확하게 구별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중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서울방송 매일유업 세인전자 해성산업
보양산업 소예 호성석유화학 인터파크 신세계건설 동국산업 한국케이블티브이
동작방송 등 11개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를 기준으로 평균 2백26.8%나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기업의 주식을 손에 쥐고 있는 주주들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둬들였다.

해성산업 인터파크 동작방송 서울방송 매일유업 등 5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

부동산업체인 해성산업의 경우 지난 4월14일 등록된 이후 이달 22일 현재
주가가 8만8천원을 기록, 공모가 대비 4백86.6%나 치솟아 상승율이 가장
높았다.

이달 1일 등록된 인터파크는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백84% 상승했다.

물량이 부족해 상승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해 조만간
해성산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송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케이블티브이동작방송은 지난달 9일 등록 후 22일 종가가 2만9천원을
기록, 공모가 대비 3백83.3%가 올랐다.

방송관련 선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서울방송은 지난 5월 12일 등록한 이래
주가가 2백52.1% 올랐다.

특히 서울방송 주식 6백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태영은 주가상승으로
3천6백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평가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5월 12일 등록된 매일유업도 5만7천8백원으로 22일 장을 마치며
2백30.2%의 상승했다.

등록만 되면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업체별로는 다소 명암이 엇갈렸다.

세인전자 보양산업 소예 신세계건설 동국산업 등 5개 기업은 평균상승률을
밑돌았다.

5월12일 등록된 세인전자의 22일 주가는 5만2천5백원으로 주가상승률은
1백91.6%를 기록했다.

보양산업(1백73.3%)과 소예(1백50%) 신세계건설(1백39%)도 나란히 1백%대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등록된 호성석유화학(64%)과 동국산업(35.8%)은 코스닥 신규등록
기업중 유일하게 상승률이 1백%를 넘지 못했다.

코스닥 신규등록도 점차 기업의 내용과 성장성에 따라 옥석이 구별되는
추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