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통신판매업체들이 고객저변확대를 위해 단순한 상품판매활동에 그치지 않고
포장이사 웨딩 홈인테리어 장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편의센터
로 탈바꿈하고 있다.

통판업체들의 서비스상품은 무점포판매의 특성에 힘입어 비교적 값이
싼데다 대형업체의 공신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망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판업체들은 인터넷쇼핑몰, 케이블TV 등 무점포
판매업체의 증가로 경쟁이 격화되자 전문업체와 손잡고 각종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포장이사서비스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솔CSN은 수도권내에서
5t 트럭 1대당 47만원,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백만원을 받고 있다.

한국무빙서비스와 제휴한 코오롱홈쇼핑, 이사나라와 제휴한 통판뉴스는
10만원 할인권을 고객들에게 주면서 이사철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자체적으로 포장이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우넥스토아(080-336-2100)도
10만원 할인권을 배포하고 있다.

할인권을 이용할 경우 50만원선에 5톤트럭 1대로 수도권내 포장이사를 할
수 있다.

웨딩드레스와 예복을 저렴하게 빌려주고 결혼앨범도 싸게 제작해 주는
토털웨딩서비스는 한솔CSN과 대우넥스토아가 실시하고 있다.

한솔CSN은 서울지역의 결혼식장 예약대행과 드레스 턱시도 폐백의상 대여및
신부화장 사진(앨범 2권, 야외촬영, 스냅, 비디오) 부케판매를 망라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토털웨딩서비스의 기본형은 1백73만원, 고급형은 2백34만원이다.

대우넥스토아도 비슷한 내용의 알뜰토털패키지를 1백55만원, 고급패키지를
1백89만원에 제공한다.

한솔CSN은 이외에도 홈인테리어 장례 제사음식 출장연회 등을 대행하고
있다.

수의 관 염습 장의버스 장의용품 등을 일괄 취급하는 종합장례서비스의
경우 매장은 1백32만원, 화장은 85만원으로 시중가의 절반이하에 이용할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서비스 이용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업체들도 고객의 욕구를 감안한 신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편의
서비스는 유망상품으로 뿌리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