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포항제철의 수출용 철강 원자재 로컬 가
격제 폐지와 관련해 수출경쟁력에 불리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또 이달말 방한하는 데일리 미 상무장관에 한국산 금속제 양식제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철회를 공식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장관은 이날 무역협회 주최로 무역업체,유관기관 대표등 1백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환율 안정과 물류비 인상 억제,전자부품 원재료 역관세 시정 등에 힘쓰겠다
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업계 대표들은 달러당 원화 환율을 1천3백원대로 높이고
엔화에 대해선 1대 12의 비율을 유지해주도록 건의했다.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장은 정부의 실업대책 자금중 일부를 섬유업계에
지원해 섬유업체들이 고용을 늘릴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문교 삼우양행 회장은 "주말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가 수출화물 물
류비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며 화물트럭이 전용차선을 사용할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김익환 자일기업 사장은 면세점내 보석판매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이
용할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양태열 금정공업 사장은 수출보험공사에 수출보
험을 들어도 은행이 구상권 행사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이를 기피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로옴코리아 공덕구 부장은 반도체나 전자부품 수입에 대해선 무관
세가 적용되나 원재료의 경우 극히 일부만 무관세가 적용돼 수입을 부추기
고 있다며 역관세를 시정해 주도록 주장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